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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유럽에서 입국 후 2주 간 자가격리 생활 (part 1)

 

 

 

 

약 6주 간 유럽 여행을 마치고 입국한 후 곧장 2주 간 자가격리 생활.

 

 

 

 

유럽 있는 동안 상황을 간단히 말하자면,

 

대한항공 항공일정은 두세번 변경되며

마지막엔 프라하에 있는 나에게 파리 출발 비행기를 배정해 주었는데

 

유럽연합 국가들이 하나 둘 국경을 폐쇄하기 시작하고

체코에선 자국민 출국을 금지하는 바람에

유럽 내 국내선들 역시 운항 취소가 되기 시작.

 

 

덧붙여 프라하에 있는 2주 동안 영업폐쇄령+외출자제령으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왔다..

 

 

텅 빈 바츨라프 광장

 

 

 

 

결국 대한항공 환불 요청하고 카타르 항공으로 변경해서 입국.

 

 

 

 

참고로 대한항공 환불 요청은 한달 전에 했는데 아직도 진행 중.

5~7주 걸릴 예정이라고 하고 지금 환불 건들이 많아 무기한으로 더 걸릴지도 모른다고 한다..

 

 

 


도착 후 입국심사 완료까지

 

 

 

프라하에서 도하 경유하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각국 직항편들이 운항 중단되면서 도하 경유하여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일까.

텅텅 비어있던 프라하 공항에 비해 도하 공항은 북적북적.

 

 

 

한국행 비행기 내에서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했다.

사진을 찍어두지 못했는데,

여권번호 포함 개인 정보와 체류한 나라 및 기간 등을 작성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특별검역 전용 라인을 따라 계속 이동.

그리고 한 사람씩 발열 체크.

 

아무 증상이 없던 나는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아들고 입국심사하는 곳으로 바로 갈 수 있었다.

 

증상이 있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분리되었는데

아마 바로 코로나검사를 받으러 이동하는 게 아니었나 싶다.

 

 

 

 

입국심사하러 들어가기 전 한 단계를 더 거친다.

 

자가진단 앱 2개 다운받고

특별검역을 받고 앱 인증 완료했다는 확인서를 받아 입국심사대로 갈 수 있었다.

 

 

 

자가진단 앱과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여러 절차를 걸치고 이것저것 들고 나왔더니

캐리어가 먼저 나와 빙글빙글 돌며 나를 기다리고 있는 처음 보는 상황.

 

입국하는 데 오래 걸렸다기 보단, 아마 공항 이용자가 많이 없어서 수화물 처리가 빨랐던 거였을 거야.

 

 

 

 

 


입국심사 완료 후 집에 들어가기 까지

 

 

 

 

입국심사 완료 후 세관신고와 출구까지 모든 통로가 특별검역자 전용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드디어 집으로 가나 했더니..

특별검역자들은 전용 버스를 타고 가야된다고 안내해 주셨다.

 

 

 

전용 통로를 따라가 봤더니

공항 로비 한켠에 동그랗게 테두리쳐져 있는 별도 구역에서 대기를 해야 했다.

문제는 버스가 자주 운행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무한 대기를 해야 했던 것..

 

 

오후 5시 도착 비행기였는데 내가 타야했던 서울 송파구행 버스는 저녁 9시 출발이라

4시간을 그냥 대기해야 할 수 밖에 없었다.

 

 

 

 

 

추운 공항 로비에서 덜덜 떨며 넷플릭스를 보고 시간을 떼우다 드디어 버스를 타러 출발.

나처럼 여행만 하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유학이나 생활을 하다 온 사람들도 있어서 그런지

버스에 캐리어 실을 공간이 부족해서 한참을 끙끙대다 겨우 갈 수 있었다.

 

 

 

 

서울 시내 이동 버스는 각 구청이 목적지였다.

각 구청에서 집까지는 자차나 도보 등 대중교통을 제외한 방법으로 이동해야 했고,

가능한 방법이 전혀 없는 나는 구청까지 이동하는 동안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해야 했다.

 

 

 

 

드디어 구청에 도착.

내리는 우리를 보건소 직원분들이 양손 소독제를 들고 환영해 주셨다.

 

 

 

 

 

 

 

 

그리곤 간이 천막 아래로 안내해 주셨는데,

구청에서 집까지 이동 수단이 없는 사람들은 보건소에서 별도 차량으로 데려다 주신다고.

 

 

 

다행스럽게도 내가 입국했던 날부터 시행되었던 것!

 

 

비록 10인승 정도 되는 작은 버스 1대로

송파구 각 목적지를 다 다녀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데려다 주시는 것에 감사하며.

 

 

 

비행기 착륙한 지 7시간이 지난 밤 12시가 되어서야 드디어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날부터 시작된 2주 간의 자가격리 생활은 다음 포스팅에서...

 

 

 

 

유럽에서 입국 후 2주 간 자가격리 생활 (part 2)

공항에서 집까지 이동한 지난 이야기에 이어, 유럽에서 입국 후 7시간 걸려 집에 도착한 날로부터 시작된 2주 간의 자가격리 생활. 지난 포스팅은 아래 클릭 ↓↓↓ https://mini-aquaworld.tistor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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